C드라이브 용량 확보하는 법, 안전한 순서대로 정리
C드라이브가 빨갛게 변한 걸 보고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뭘 지워야 할지 모르겠고, 잘못 지웠다가 문제 생길까 봐 손을 못 대는 경우가 많아요. 인터넷에는 이것저것 지우라는 글이 많은데, 그중에는 건드리면 안 되는 것도 섞여 있어요. 오늘은 안전한 것부터 순서대로, 실제로 용량이 많이 확보되는 방법 위주로 정리해볼게요.
1. 임시 파일 지우기 (가장 안전하고 즉효)
프로그램들이 작업하다가 남긴 찌꺼기 파일들이에요. 지워도 아무 문제 없고, 쌓이면 몇 GB씩 차지해요.
Win + R을 눌러 실행 창을 엽니다.%temp%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릅니다.- 열린 폴더에서
Ctrl + A로 전체 선택하고 삭제합니다.
중간에 “사용 중이라 삭제할 수 없습니다”라는 창이 뜰 수 있어요. 지금 실행 중인 프로그램이 쓰고 있는 파일이라 그런 거니, “건너뛰기”를 누르고 나머지만 지우시면 돼요.
2. 디스크 정리 도구 쓰기
윈도우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정리 도구예요. 여기서 확보되는 용량이 꽤 커요.
- 검색창에 “디스크 정리”를 입력해서 실행합니다.
- C드라이브를 선택합니다.
- 목록에서 지울 항목에 체크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면 용량이 훨씬 많이 나와요.
- 같은 창에서 “시스템 파일 정리”를 클릭합니다.
- 새로 나타난 항목들 중 필요 없는 것에 체크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제대로 눌렸는지는 두 가지로 확인할 수 있어요. 상단에 “기타 옵션” 탭이 새로 생기고, 목록에 “Windows 업데이트 정리” 같은 항목이 추가돼요. 이 둘은 시스템 파일 정리를 눌러야만 나타나요.
목록은 꼭 아래로 스크롤해보세요. 창이 작아서 항목이 몇 개만 보이는데, 정작 용량 큰 것들이 아래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창 위쪽에 “최대 ○○GB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라고 나오는 숫자와 아래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의 총 합계”가 크게 차이 난다면, 아직 체크하지 않은 큰 항목이 남아있다는 뜻이에요.
“이전 Windows 설치” 항목이 있다면 여기가 가장 크게 확보되는 부분이에요. 보통 20GB가 넘어요. 다만 이건 업그레이드 전 버전으로 되돌리기 위한 백업이라, 지우면 되돌릴 수 없게 돼요. 최근에 윈도우를 업그레이드하셨고 아직 이상이 없는지 확인 중이라면 조금 더 두셨다가 지우시는 게 좋아요.
이 항목이 아예 안 보인다면 정상이에요. 최근에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거나, 했더라도 10일이 지나서 윈도우가 이미 자동으로 지운 상태예요. 없다는 건 이미 정리가 끝났다는 뜻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3. 저장소 켜두기
한 번 켜두면 알아서 임시 파일이랑 휴지통을 주기적으로 비워줘요.
- 설정 → 시스템 → 저장소로 이동합니다.
- “저장 공간 센스”를 켭니다.
- 항목을 클릭해서 정리 주기(매일, 매주, 매월 등)를 설정합니다.
4. 용량 큰 파일 찾아내기
뭐가 용량을 잡아먹는지 모르겠다면, 큰 파일부터 찾아보세요.
- 파일 탐색기에서 C드라이브를 엽니다.
- 오른쪽 위 검색창에
size:>1gb를 입력합니다.
1GB가 넘는 파일만 걸러서 보여줘요. 예전에 받아놓고 잊은 영상이나 설치 파일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size:>500mb처럼 기준을 낮춰서 찾아보셔도 돼요.
또는 설정 → 시스템 → 저장 공간에서 무엇이 용량을 차지하는지 종류별로 볼 수도 있어요. 같은 화면에 “정리 권장 사항”이 있으면 거기서 안전하게 지울 수 있는 것들을 추천해줘요.
5. 안 쓰는 프로그램 지우기
- 설정 → 앱 → 설치된 앱으로 이동합니다.
- 정렬 기준을 “크기”로 바꿉니다.
- 큰 것부터 보면서 안 쓰는 프로그램을 제거합니다.
크기순으로 정렬하는 게 핵심이에요. 안 쓰는데 용량만 큰 프로그램이 바로 눈에 띄거든요.
6. 최대 절전 모드 끄기 (용량 확보 효과 큼)
최대 절전 모드는 램 내용을 통째로 C드라이브에 저장해두는 방식이라, 램 용량만큼의 파일을 잡아먹어요. 16GB 램이면 그만큼 공간을 쓰고 있는 셈이에요.
관리자 권한 터미널에서 아래 명령어를 실행하시면 됩니다.
powercfg /hibernate off
다시 켜고 싶으시면 off를 on으로 바꿔서 실행하시면 돼요.
한 가지 알아두실 점은, 이걸 끄면 최대 절전 모드 자체를 못 쓰게 된다는 거예요. 노트북에서 절전보다 최대 절전을 즐겨 쓰셨다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반대로 데스크톱이라면 대부분 안 쓰는 기능이라 꺼두셔도 무방해요.
7. 원드라이브 파일 온라인 전용으로 바꾸기
원드라이브를 쓰신다면 파일이 클라우드와 PC에 이중으로 저장되고 있을 수 있어요.
원드라이브 폴더에서 파일이나 폴더를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고 “이 디바이스에 항상 유지”의 체크를 해제하시면, 클라우드에만 두고 PC 공간은 비워요. 필요할 때 자동으로 다시 받아와요.
8. 새로 저장되는 위치 바꾸기
C드라이브 말고 다른 드라이브가 있으시다면, 앞으로 저장되는 파일들의 기본 위치를 옮겨둘 수 있어요.
설정 → 시스템 → 저장 공간 → “새 콘텐츠가 저장되는 위치”에서 앱, 문서, 사진, 동영상별로 저장될 드라이브를 지정하시면 돼요. 근본적으로 C드라이브가 다시 차는 걸 막아주는 방법이에요.
손대지 않는 게 나은 것들
인터넷 정리 글에 자주 나오지만 권장하지 않는 것들도 있어요.
WinSxS 폴더: C:\Windows\WinSxS가 용량을 많이 차지한다고 직접 지우라는 글이 있는데, 여기는 윈도우 구성 요소가 들어있는 폴더라 직접 건드리면 시스템이 망가질 수 있어요. 꼭 정리하고 싶으시면 관리자 권한 터미널에서 아래 명령어를 쓰세요. 안전하게 필요 없는 부분만 정리해줘요.
DISM /Online /Cleanup-Image /StartComponentCleanup
SSD 조각 모음: 조각 모음은 하드디스크(HDD)용이에요. SSD에 하면 용량이 늘지도 않고 수명만 깎여요. 요즘 PC는 대부분 SSD라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서드파티 정리 프로그램: 광고에서 “원클릭으로 몇 GB 확보”라고 하는 프로그램들은 필요한 파일까지 지우는 경우가 있어요. 위에 나온 윈도우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해요.
어디부터 하면 좋을까요
급하게 용량이 필요하시면 2번(디스크 정리의 시스템 파일 정리)과 6번(최대 절전 모드 끄기)이 한 번에 가장 많이 확보돼요. 두 개만 해도 수십 GB가 나오는 경우가 흔해요. 그다음 4번으로 큰 파일을 찾아 정리하시고, 마지막으로 3번(저장 공간 센스)을 켜두시면 앞으로는 알아서 관리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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