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도리아 트렌도리아

윈도우 바로가기(LNK) 파일 악성코드, 이렇게 확인하고 대비하세요

읽는 시간 약 4분

“청구서.pdf”라는 이름의 파일을 받아서 열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진짜 PDF가 아니라 명령어를 실행하는 바로가기 파일이었다면 어떨까요? 최근 실제로 이런 방식의 악성코드 유포 사례(CVE-2025-9491)가 보고됐어요. 윈도우 바로가기 파일(.lnk)의 특성을 악용한 수법인데, 겉보기엔 전혀 티가 안 나서 더 위험해요. 오늘은 이 취약점이 정확히 뭔지, 그리고 미리 대비하는 방법을 정리해볼게요.

어떤 방식으로 속이는 건가요?

바로가기 파일은 원래 “이 파일을 열면 실제로는 저 경로의 프로그램을 실행하라”는 정보를 담고 있어요. 이 취약점은 그 “대상(Target)” 경로 입력란에 눈에 안 보일 정도로 긴 공백을 잔뜩 채워 넣은 다음, 그 뒤에 진짜 실행할 악성 명령어를 숨겨두는 방식이에요. 파일 이름은 “견적서.pdf.lnk”처럼 친숙하게 만들어두고, 아이콘도 PDF처럼 바꿔놓으면 사용자는 그냥 평범한 문서로 착각하고 열어보게 되는 거예요. 열자마자 뒤에 숨겨진 명령어(cmd.exe나 powershell.exe 실행 같은)가 그대로 작동해버려요.

대비 방법 1: 파일 확장명 표시 켜기

가장 기본이 되는 대비책이에요. 확장명이 보이면 최소한 “이게 .pdf가 아니라 .lnk 파일이구나”는 바로 알 수 있어요.

  1. Win + R을 눌러 실행 창을 열고 regedit을 입력한 다음 확인을 누릅니다.
  2. 아래 경로로 이동합니다.
HKEY_CLASSES_ROOT\lnkfile
  1. 오른쪽 화면에서 “NeverShowExt” 값을 찾아 삭제합니다.
  2. PC를 재시작하거나 파일 탐색기를 재시작합니다.

이렇게 해두면 바로가기 파일에도 항상 “.lnk” 확장자가 표시돼서, 낯선 이름의 .lnk 파일이 오면 바로 의심할 수 있어요.

대비 방법 2: 열기 전에 속성에서 대상 확인하기

출처가 불분명한 바로가기 파일을 받으셨다면, 절대 바로 더블클릭하지 마시고 먼저 확인해보세요.

  1.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 → “속성”을 선택합니다.
  2. “바로 가기” 탭에서 “대상” 필드를 확인합니다.
  3. 정상적인 프로그램 경로가 아니라 cmd.exe, powershell.exe처럼 명령 실행 도구가 보이거나, 경로가 이상하게 길고 뒤에 알 수 없는 명령어가 붙어있다면 절대 열지 마세요.
스크린샷 2026 09 01 215238

대비 방법 3: 자동재생 꺼두기

USB나 외부 저장장치를 꽂았을 때 파일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걸 막아두면, 악성 바로가기 파일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경로 하나를 미리 차단할 수 있어요.

  1. 설정 → 블루투스 및 장치로 이동합니다.
  2. “자동재생”을 클릭합니다.
  3. “모든 미디어 및 장치에 자동재생 사용” 토글을 꺼줍니다.

대비 방법 4: 제어된 폴더 액세스 켜두기

랜섬웨어 방지용으로 만들어진 기능인데, 이런 종류의 악성코드로부터 중요한 폴더(문서, 사진 등)를 지켜주는 데도 도움이 돼요.

  1. Windows 보안 앱을 엽니다.
  2.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로 이동합니다.
  3. “랜섬웨어 방지 관리”를 클릭합니다.
  4. “제어된 폴더 액세스”을 켜줍니다.
스크린샷 2026 09 01 215501

대비 방법 5: 파워셸 스크립트 실행 제한하기

조금 더 신경 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방법이에요. 관리자 권한 파워셸에서 아래 명령어를 입력하면, 서명되지 않은 스크립트는 아예 실행 자체가 안 되도록 막을 수 있어요.

Set-ExecutionPolicy AllSigned

이미 받은 파일이 의심된다면

출처를 알 수 없는 압축파일이나 메일 첨부파일 안에 .lnk 파일이 섞여 있다면, 열어보기 전에 파일 탐색기의 미리보기 창 기능을 꺼두시는 것도 좋아요. 폴더 옵션 → 보기 탭에서 “미리보기 창 표시”를 꺼두시면, 실수로 미리보기하다가 문제가 생기는 경로 하나를 줄일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확장명 표시 켜두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상한 파일을 알아채는 게 훨씬 쉬워졌는데, 여기에 대상 필드 확인하는 습관까지 같이 들이시면 훨씬 안전해질 거예요.

트렌도리안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